그대가 부네요내 가슴안에 그대라는 바람이언제나 내게 그랬듯이내 맘 흔들어 놓고추억이라는 흔적만 남기고 달아나죠 -박효신 추억은 사랑을 닮아... "네... 일단 오늘 검사에서는 별 다른 이상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혹시라도 머리가 아프시거나 하면 바로 말씀하세요" ".......네." 의사가 나간 병실에서 혼자 남아있던 이치마츠는 지금의 이 상황이 너무 따분하다고 느껴 병실 밖으로 향했다. 병실 안에서는 여러가지 꽃을 둬서 그런지 느끼지 못하였지만, 밖으로 나오니 바로 느껴지는 병원 특유의 냄새, 그리고 다니는 사람 하나 없어 조용하기만한 복도. 한번씩 간호사들의 발걸음 소리나 전화소리가 들릴 뿐이었다. 병원의 분위기의 특성 상 원래 이런 분위기일 수 밖에 없었지만 이치마츠는 '......조용하네...' ..
끼이익- 소리를 내며 오늘도 열리지 않았으면 하는 문이 열려버렸다. 어짜피 나가봤자 잠금으로 나갈 수도 없고 몸이 성한 곳도 없어서 멀리 갈 수도 없었던 난 그냥 눈에 보인 옷장 안으로 들어갔다. 조금씩 조금씩 크게 울려퍼지는 발걸음소리에 마음을 졸이고 있을 때, 크게 뛰고 있는 내 심장소리라도 새어나간 건지 그냥 지나쳐가기를 원했던 옷장문이 열리고 등 뒤의 햇빛으로 그늘 진 너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널 보고 떠는 걸 싫어하기에 웃으려하였지만, 절대 웃음이 나지는 않았다. "떨지 마, 미친년아." 결국 오늘도구나 살벌하게 웃으며 나를 안은 너의 품 안에서 조금씩 안정을 찾으려 노력했다. 그렇게 네가 만족할만한 시간 안에 안정을 찾는 뒤 네 얼굴을 쳐다보니 만족스러워 보였다. 아까보다는 살짝 풀린..
*토고오소아닙니다. 하지만 관점에 따라 토고오소쵸로가 살짝 보일지도...?*욕에 민감하신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아~ 오늘도 얻은게 없네.." 파란색이던 하늘이 점점 주황빛으로 물들어가던 오후, 오소마츠는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기대감에 들떠서 갔던 빠칭코에서 돈은 다 털려버린체로 터덜터덜 걷던 오소마츠는 집 앞에서 누군가 기웃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고 평소 같았다면 집에 찾는 거라도 있는지 물어봤겠지만, 아무리 눈치가 없는 자신이라도 어디선가 본 듯한, 아니 본 적도 없다고 믿고싶은 살짝 양옆으로 찢어진 두 눈을 가진 정장을 입은 남성을 보자 ..